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푸아그라(테이스티 사가) (문단 편집) === 2장. 탈출 === >요즘 들어 성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어. > >밥쟁이를 따라 들어오면 누군가가 항상 어둠 속에서 우릴 주시하고 있다는 걸 느꼈지. > >열심히 일하는 밥쟁이는 이런 시선을 느끼지 못했지만 말이야. > >며칠동안 불길한 예감이 계속 들었고, 얼마 후 그 예감이 사실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. > > > >「어떻게 이런 일이...」 > >밥쟁이는 초조한 듯 얼굴을 감싸고 감옥 안을 돌아다녔다. 정말 가관이었지. > >「내가 반역을 꾀했다니, 이건 말도 안 돼... 매일 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...」 > >「너무 억울하다고!」 > >놈이 아무리 울고불고 소리쳐도, 감옥의 육중한 문을 열어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어. > >반역 같은 건 왕족이 놈을 가두어두려는 핑계에 불과했어. > >놈을 가둔 진짜 이유는 고귀하신 왕족께서 밥쟁이 따위가 식신을 소환했다는 사실이 두려웠기 때문이지. > >「이봐.」 > >난 몸을 돌려 이쪽으로 오는 녀석을 향해 말했어. > >「난 갇혀 있는 건 딱 질색이야.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야겠어.」 > >「으, 응? 뭐라고? 말도 안 돼...... 발이 이렇게 묶여있는데, 어떻게 나간다는...」 > >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, 난 내 다리를 묶고 있던 족쇄가 꽁꽁 얼어붙은 후 산산조각이 난 걸 확인했지. > >그리고 난 창문으로 걸어가서 창살을 모두 없애버렸어. > >밥쟁이는 입을 떡 벌린 채 멍하니 나를 지켜보고 있었지. > >내가 막 창문으로 나가려고 할 때, 놈이 날 붙잡고 절박한 얼굴로 말했어. > >「아..푸아그라... 푸아그라님... 제발 절 데려가세요!」 > >정말 못 말리는 남자로군. > > > >놈을 데리고 감옥에서 나올 때, 처음으로 인간을 만져보게 되었지. > >지금도 그 온기가 손가락 끝에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